롤랑바르트 2

일반언어학 강의 - 페르디낭 드 소쉬르

내용을 적기에 앞서 첨언하자면 정말 끔찍하게 재미없다. 필자도 이걸 읽고는 책을 향한 들끓던 흥미가 사라져, 반쯤 읽다가 어딘가 처박아두고 롤토체스나 돌렸다.(에메3 찍었다.) 그래도 타임지 선정 20세기의 책을 다 읽겠다는 목표를 이행해야 하기에 '언어학'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넘기고, 작가가 언어를  어떻게 해체하는지와, 그에 대한 근거를 위주로 읽어보았다. 만약에 나처럼 언어학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데 일단 책은 읽어보아야겠다 싶고, 고등학생 때 공부한 언매를 다른 언어로(!) 공부하기 싫다면 나처럼 건너건너 읽기를 바란다.  사실 나는 어떤 책이든 목차부터 작가의 말까지 꼭꼭 씹어먹어 왔는데, 처음으로 발췌독을 하니 찜찜한 면이 적지 않게 있다. 아무튼 정리본이다. 조금 더 상세하게 파헤쳐보자. ..

인문 2024.12.08

사랑의 단상 - 롤랑 바르트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저자는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하지 않는다. 사랑을 메타적 언어로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책보다는 사진첩에 가깝다. 사랑에 관한 이미지와 행위의 나열. 책을 일기에 앞서 '문형(figure)'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문형은 담론의 파편이다. 담론의 라틴어적 어원은 'dis-cursus', 이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행위, 왕래, 교섭, 음모 등을 뜻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머릿속에서 늘 돌아다니고, 사랑을 위하여 음모를 꾸미기 멈추지 않는다. 그러한 담론의 파편이 문형. 그러니 [사랑의 단상]은 사랑하는 자의 행위의 단편인 것이다.  사랑의 행위에서, 사랑하는 자가 사랑하기 위하여 '고행ASCESE'을 겪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한 책. 그러니 이 책을 읽는 이여, 사랑에 대하여 알..

기타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