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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 -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로이트,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일단 멋있잖는가. 수염도 기르고 대머리에 파이프 담배를 뻑뻑피는 심리학 교수.  그의 책도 읽을수록 웃음이 나온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기승전성욕이니까. 아무리 인간이 본능의 영향을 받는 동물의 일종이지만, 무의식이 모두 성욕과 연관되어있다는 주장은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나 또한 인간이며 인간은 동물과는 구분되는 위치를 필요로 하니까 말이다. 2차 창작에도 프로이트와 융의 주장은 자주 쓰이기도 하고, 순문학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읽은 일반언어학 강의 (웩)와는 다르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전에 한 번 읽었을때도 그랬고 다시 한 번 흩어볼 때도 역시 재미있었다. 아래는 요약이다. 1. 꿈의 본질과 기능꿈의 역할: 꿈은 억압..

인문 2024.12.08

일반언어학 강의 - 페르디낭 드 소쉬르

내용을 적기에 앞서 첨언하자면 정말 끔찍하게 재미없다. 필자도 이걸 읽고는 책을 향한 들끓던 흥미가 사라져, 반쯤 읽다가 어딘가 처박아두고 롤토체스나 돌렸다.(에메3 찍었다.) 그래도 타임지 선정 20세기의 책을 다 읽겠다는 목표를 이행해야 하기에 '언어학'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넘기고, 작가가 언어를  어떻게 해체하는지와, 그에 대한 근거를 위주로 읽어보았다. 만약에 나처럼 언어학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데 일단 책은 읽어보아야겠다 싶고, 고등학생 때 공부한 언매를 다른 언어로(!) 공부하기 싫다면 나처럼 건너건너 읽기를 바란다.  사실 나는 어떤 책이든 목차부터 작가의 말까지 꼭꼭 씹어먹어 왔는데, 처음으로 발췌독을 하니 찜찜한 면이 적지 않게 있다. 아무튼 정리본이다. 조금 더 상세하게 파헤쳐보자. ..

인문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