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내가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일단 멋있잖는가. 수염도 기르고 대머리에 파이프 담배를 뻑뻑피는 심리학 교수. 그의 책도 읽을수록 웃음이 나온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기승전성욕이니까. 아무리 인간이 본능의 영향을 받는 동물의 일종이지만, 무의식이 모두 성욕과 연관되어있다는 주장은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나 또한 인간이며 인간은 동물과는 구분되는 위치를 필요로 하니까 말이다. 2차 창작에도 프로이트와 융의 주장은 자주 쓰이기도 하고, 순문학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읽은 일반언어학 강의 (웩)와는 다르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전에 한 번 읽었을때도 그랬고 다시 한 번 흩어볼 때도 역시 재미있었다. 아래는 요약이다. 1. 꿈의 본질과 기능꿈의 역할: 꿈은 억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