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언어학 강의 - 페르디낭 드 소쉬르

 

내용을 적기에 앞서 첨언하자면 정말 끔찍하게 재미없다.

 

필자도 이걸 읽고는 책을 향한 들끓던 흥미가 사라져, 반쯤 읽다가 어딘가 처박아두고 롤토체스나 돌렸다.(에메3 찍었다.)

 

그래도 타임지 선정 20세기의 책을 다 읽겠다는 목표를 이행해야 하기에 '언어학'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넘기고, 작가가 언어를  어떻게 해체하는지와, 그에 대한 근거를 위주로 읽어보았다.

 

만약에 나처럼 언어학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데 일단 책은 읽어보아야겠다 싶고, 고등학생 때 공부한 언매를 다른 언어로(!) 공부하기 싫다면 나처럼 건너건너 읽기를 바란다. 

 

사실 나는 어떤 책이든 목차부터 작가의 말까지 꼭꼭 씹어먹어 왔는데, 처음으로 발췌독을 하니 찜찜한 면이 적지 않게 있다.

 

아무튼

글씨는 넘어가자, 언제였던가 개성이 있다고 칭찬 받은 적도 있다. (정말이다)

 

정리본이다.

 

조금 더 상세하게 파헤쳐보자.

 

1. 언어학의 대상

• 언어(langue)와 말(parole)의 구분
  • 언어(langue): 사회적 규칙과 관습으로 구성된 체계. 개인을 초월하여 언어 공동체에 의해 공유됨.
  • 말(parole):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발화 행위. 언어의 실행적 측면.
• 소쉬르는 언어학이 언어(langue)를 연구의 핵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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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호론: 기호(sign)의 이중성

• 언어 기호는 기표(signifiant)와 기의(signifié)로 이루어짐.
  • 기표: 소리 또는 문자와 같은 물리적 형태.
  • 기의: 그 기호가 나타내는 개념.
• 기호는 본질적으로 자의적(arbitrary)이다.
  • 기표와 기의 간의 관계는 필연적이지 않으며, 사회적 합의에 의해 결정.
• 기호는 선형적(linear) 속성을 가진다.
  • 기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선형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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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어 구조: 구조주의 언어학

• 언어는 단어, 문장 등 개별 요소의 집합이 아니라 체계적 관계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 언어 기호 간의 관계
  • 통합 관계(syntagmatic): 문장에서 단어들이 선형적으로 결합하는 방식.
  • 연합 관계(paradigmatic): 선택 가능한 대체 요소들 간의 관계.
• 언어 체계는 이 두 관계를 통해 의미를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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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간적 관점: 공시성과 통시성

• 공시성(synchrony): 특정 시점에서의 언어 체계 연구.
• 통시성(diachrony): 시간의 흐름에 따른 언어 변화 연구.
• 소쉬르는 언어학이 우선적으로 공시적 관점에서 언어를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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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차이의 체계, 언어

• 언어 기호의 의미는 기표-기의 간의 관계뿐 아니라 다른 기호와의 차이에서 결정된다.
• "언어는 순수한 차이의 체계"이다. 즉 각 기호는 다른 기호와의 대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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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깔끔히 정리될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책 자체만으로는 엄청난 가치를 느끼지는 못하겠어서(짧은 식견 ㅠ) 왜 중요한지 찾아봤다.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언어학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구조주의'와 '롤랑 바르트'등에게 중요한 이론적 틀을 제공했다고 한다.